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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나 Mar 14. 2022

6. 도서관 책을 분실하면?

사서교사의 일이 늘어나는 이유

학교도서관의 도서 분실률이 도서관들 중에서 제일 높은 것을 아시나요?

분실률이 높은 이유 중에 하나는 공공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등의 큰 도서관들은 보통 분실 방지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만, 학교도서관들은 예산 등의 문제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서교사의 감시? 하에, 학생들 개인의 도덕성이 힘껏 발휘되어 자가 분실 방지 기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교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분실 시 어떻게 될까요??

이용자에게 공지후, 책 찾아오라고 안내

초등학생의 경우 반납을 안 하고 친절히; 책장에 꽂아 놨을 경우를 대비해 도서관에서도 한번 찾아보기

최종적으로 안내(같은 책 변상 원칙)


학교도서관에서는 신간도서 또는 수서 작업 시 바코드 작업을 외부업체에 맡기고 있지만, 위와 같이 분실된 책을 변상받는 경우 사서교사가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책 등록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얘기를 글로 쓰는 이유는요??

변상받은 책을 1년 정도 묵히니 책이 쌓여버려서 학기 전에 제대로 마음먹고 작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서교사가 일이 많아지는 이유이지요.


브런치에 글을 쓴지도 오래되었고, 일을 하다가 문득  이러한 작업들을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글로도 남겨봅니다.




도서관 시스템에 자료 수기 등록
바코드 라벨, 청구기호 라벨 인쇄/라벨키퍼 준비 후 작업
작업할 책 준비
분류표 스티커 작업/등록번호와 청구기호 작업/도장작업


이것이 바로 도서관 책을 분실하면 분실한 당사자보다 제가 더 속상한 이유랍니다.  권수에 상관없이 도서 1권을 등록하는 작업도 위와 같은 절차를 그대로 따라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새 학기를 시작하고 바쁜 3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를 시작하고 부지런하게 계획했던 이야기들을 이제 조금씩 써 내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나만 쓸 수 있는 시리즈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새 학기 새로운 학생들과 도서관에서 어우러져 만날 생각에 기대와 걱정도 되는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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