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말이 슬픔으로 다가올 때
정말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게 별이한테 보내는 나의 애정표현 중 하나.
'별이 없음 어떻게 살지? 별이 없음 누나 어떡해?'
별이를 끌어안고 웃으며 농담처럼 했던 그 말.
아마 별이가 아프고부터일 거다.
그 말을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
'6개월'
'길어도 1년'
'올 겨울까지는 살지 않을까요?'
요즘 병원에 데리고 가면 듣는 이야기
이별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눈에 보이는 숫자로 드러났을 때
예전에 농담처럼 했던 이 애정의 말을
다시 별이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젠 못 하겠어.
진짜가 될 것 같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