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by 윤금성


회의실 유리창에 부딪혀 돌아오는 메아리
엘리베이터에서 스치는 낯선 이의 흔적


도시의 그림자가 길어질 무렵

그들의 깊은 한숨이 교차한다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견디며

자신을 위로하는 묵직한 숨결


짧게 내뱉은 소리 없는 다짐에

겁던 하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숨 - 이하이
회의실을 나서는 너털 걸음,
엘리베이터에 붐비는 수많은 사람들.

퇴근 시간입니다.

버거웠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삶의 무게를 온전히 견디며, 깊은 한숨을 내쉬어 봅니다.
그 소리 없는 탄식이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잠시 눈을 붙이고 나면, 다시 이 도시의 리듬에 맞춰 하루를 보내겠죠.
당신이 내쉴 한숨의 깊일 이해하고 헤아릴 순 없겠지만, 그저 오늘보단 가볍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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