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고치를 짓는 동안 당신은 별의 언어를 잊었다 수천 번의 어둠을 견디며 스스로를 실로 감아두었지만 깊은 곳에선 여전히 푸른 광휘가 꿈틀댄다
흰 고독 속에서 그 속에서 억겁의 무늬를 그리다 이윽고 깨닫는다 모든 나비의 날개는 침묵이란 비단을 찢고 나온 계절의 파편이란 걸
세상은 늘 서릿발 같은 시선으로 다가와 연약한 봄날을 씹어 삼키려 하지만 참을 수 없이 가볍다 한 톨의 빛이 수만 개의 새벽을 잉태하기에
이제는 펼치자 오랜 겨울 동안 접어두었던 영혼의 날개를 욕망의 첫 숨결처럼 나의 심장은 가장 뜨거운 색으로 깨어나리라
설령 먼지가 되어 흩어져도 우린 이미 읽었으니 한 마리 나비의 떨림이 우주적 의지를 바꾼다는 그 거룩한 진실을
러브홀릭스 - butterfly
누에고치 속 나비의 고독한 시간을 아시나요? 스스로를 실로 감고선 긴 어둠 속에 갇혀있지만, 그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삶도 그렇습니다. 때론 세상이 차갑게 등을 돌리고, 스스로 두려워 움츠러들지만, 그 고독한 시간이 당신을 더 빛나게 만듭니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들 수 있듯, 당신 안의 작은 떨림도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주저하지 말고 날개를 펼치세요. 그대의 심장이 품은 거룩한 꿈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