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고 들어와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보고
사랑인가 하였다
붉게 흘러 물들어 검어지는 것을 보고
찢어진 곳에 딱지가 내려앉고
몇 날 며칠 밤을 홀로 견디어도
그것 역시 사랑인가 하였다
검붉다는 단어는 그래 아마도
이 감정에서 생겨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검붉은 사랑을 겪었기에 그러하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전할 수 있는 이가 없어 불특정 다수에게 제 글을 띄웁니다. 지구상에 단 몇 명쯤은 나와 같은 이가 있다고 믿으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