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고목(古木)
어머님의 겨드랑 아래
삐죽이 새어 나온 못다 핀 몽우리 하나
온 목이 간들간들 애처롭구나.
들꽃 핀 고향 언덕배기에
늘 축 처진 어머님 겨드랑이는
사계절 비바람 휘몰아쳐도 꿋하게
버티어 섰구나.
아랫마을 아주머니 물동이이고 지나
가도 치마폭 꼬장주 한번 거들떠보지
않고 윗마을 멍멍이가 다리 하나 들고
가도 꾸중 한번 안 하시고
사시사철 멍든 몸
시름 소리 단 한번 없고
어느 날 신작로에 중절모 쓰신 양반
모시려고 아무리 꼬드겨도
눈썹 하나 까딱 않고 자기 마당 살아
가네.
봄 님 따라 바람님 와서
님이여 님이시여
허전하고 외로우면
저하고 동행하자 해도
말없이 고개만 저을 뿐
잠시 바람님께옵서
쉬었다 가라 하네
언덕배기 님 마음 알고파서
님 몸 쏙 들어가 응석 부려 귀에 대고
어째 이래 한 백 년 말 한마디
없소 하니
님 살아생전 쉼 하다 가시옵고
저 겨드랑이 저 몽우리 보시옵고
한잎 두잎 떨어지면
천년만년 변함없이
찾아오라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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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附言:관련근거>
:언론사/발표한 詩(작품임)
:<월간문학:2010년 5월호/발표>
:시작노트: 2000년도
지난 세월: 약 25년쯤/기역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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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마음(동행)의 산책>
지금은 고목 2 나무 중에 벼락을 맞아
1그루는 죽고 1 나무만 근근이 살아
있습죠.
*고목나무 위치: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연곡리 산 137번지
*보호수
시공 번호:단양-44
*수종:느티나무
*수령:200년
*수고:20m
*지정일자:1998년 10월. 28
*관리자:연곡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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