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정하기
사람은 돈을 쓰면서 인생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내가 일하는 이유는 그저 사회의 유통성을 지키라는 말도 있기에 하는 것도 있지만, 내 목숨줄을 그저 유지하기 위함이고, 내가 만들어낸 삶의 루틴과 의미를 계속 붙잡고 싶은 이유 때문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 일은 내게 너무 큰 즐거움 이상의 의미를 지녔기에 그것을 못하고서는 내가 더 이상 돈을 벌러 하루의 시작을 근무지로 출근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또한 그 같은 삶이란 사는 게 아니라는 느낌을 매 순간 불러일으키켜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나는 한 번쯤은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태어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내가 누군가한테 인정받기 위해서 일에 매달리려고 사는가? 그것도 아니며, 생명줄을 유지해야 된다는 그 하찮은 이유 하나 때문인가? 물론 내 생명의 불을 스스로 꺼지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목숨 걸고 밖을 나가 일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고, 어쩌면 그 자체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나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한 번쯤은 삶의 밑바탕에 어떤 궤적 같은 그 짖은 흔적이라는 것을 남겨야 된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그건 내가 죽음이 임박해 생을 한번 돌아봤을 때, 다른 밑바탕의 그림들보다 더 빛이 나는 그 한 부분을 잊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다.
자신의 배고픔을 견디면서까지 꿈을 놓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무언가에 사로잡혀 몰두하는 것은 실로 어떤 허기도 이겨낼 수 있다.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오직 자기가 신이 지향해야 될 방향만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반대로 완벽한 환경을 만들고, 하고 싶은 것을 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그 같은 생각은 진척돼야지 흥미가 생길 일을 일부러 늦춰서 그 호기심과 자극을 무감각하게 만들어버린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수행하며, 완벽해지는 순간에는 꼭 내가 원했던 것을 하자고 이제는 꼭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때는 이미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한 의욕마저 사라져, 놓쳐버릴 것 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의 리스트를 조용히 아무 열정이나 흥미 없이 수행하기만 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이 어떤 지루한 미래의 노후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에 시간을 투자한다. 이는 하나의 규칙이고, 훈련이며, 때론 삶을 버티게 해 줄 동아줄이기도 하며, 내가 지향하고 싶은 방향을 끝까지 이루겠다는 신념이기도 한다.
분명 이 길이 수행하기에는 힘이 든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내가 이 일에 모든 시간을 다 투여해서 오로지 이 길로만(자신이 원하고, 선택한 일) 가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하다가다는 바로 길바닥 신세가 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말은 내 할 일을 꼭 하고 나서는 무조건 하루 한 시간 정도는(실력은 꾸준히 하는 것에 나온다.) 원하는 일에 투자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때만큼은 다른 것에 신경을 끄고 그 일에 집중하고 몰두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인생의 규칙은 단순하다. 먹고살기 위해서 일을 한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에 시간을 투자한다.
초기에는 하고 싶은 일이여도 너무 큰돈을 투자하고 시작하지는 말자. 배운 것은 바로 응용해 보고, 경험한 것은 자료로 남긴다. 이때 자료에는 객관적인 사실도 중요하지만 감정이나 새로운 것을 배운 것에 대한 짜릿함과 흥분 등, 일부분의 감정묘사를 통해 같이 기록하자. 그리고 검소함을 몸에 지니고 다니자. 돈을 막 쓰는 것보다는 더 의미 있는 경험에 투자하자.
행복이란... 어쩌면 규칙을 만들고, 배우고, 실천하고, 행복을 느끼고.. 이게 행복이지 않을까? 현재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