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구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의 저주 속에 갇혀있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리는 늙고 죽는다. 세포의 노화도, 장기의 부전도 모두 시간의 흐름 때문이다.
뭣하러 젊은 시절은 무한정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주다가, 인생의 한 고개를 넘어가면 시간이 얼마 없고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걸까?
그 주체는 누구인가?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영화가 있다. 시간에 역행하는 인생은 절음 때 교만하지 않고 늙어서 절망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젊어서 죽음의 그늘을 보았고 애기의 모습이지만 곧 죽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차라리 우리 모두 벤자민버튼으로 만들지 그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늙고 죽는 인생은 후회밖에 남는 게 없다. 젊은 시절을 좀 더 영리하게 살지 못한 후회, 늙은 시절을 좀 더 건강하게 살지 못한 호회.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이런 후회밖에 없다. 시간을 초월한 삶,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햬롭게살아온 삶, 결코 흔하지 않다. 그래서, 종교는 내세를 추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