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개선하자
예부터 공부란 하면 할수록 할게 많고,
안 하면 안 할수록 할 게 없다는 말이 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을 파고들면 들수록 할게 많다..
수영이 또한 그러하다..
정말 지극히 단순한 수영을 보고
대충 차주고
대충 저어주면 되지
뭐가 그리 할게 많으냐고
묻는 자에겐 답해줄 말이 없다..ㅎㅎ
그러나
수영을 제대로 하려고 달라드는 자에겐..
정말 이 놈의 수영은 끝이 안 보인다..
그래서
자신감이 넘쳐흐르다가도
물 앞에만 서면
정말 겸손해진다..
그래서
수영은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흔히들
수영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요소로
속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얼마나 빨리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느냐를 보는 것이다..
제대로 된 폼과 연습을 하였다면,
속도는 당연히 증가할 것이다..
또 그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 속도는 무한정 증가하질 않는다..
어느 시점에 가면
더 이상 속도는 증가하질 않는다..
스타트를 하고선
한참 가다 보면
마음은 원이지만
이미 몸은 한계에 다다르게 되어
나를 추월해 가는 다른 영자들을 부러움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여러 가지 개선을 해보지만,
최대치를 뽑아낼 뿐...
최상 치는 나오질 않는다는 것..ㅜㅜ
특히
신체적 구조가(?) 수영하기에 그리 우수하지 않은
나 같은 영자에겐
노력을 한만치 좀 더 일찍 그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ㅜㅜ
그렇다면..
과연 수영은 내가 가진 신체적 조건을 기본으로
최대치를 뽑아내고 나면
그 한계를 인정하고 만족하면서
물생활을 해야 하는 것인가..ㅜㅜ
그렇지 않다..
난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목표를 찾아낸다..
바로 그것은 저항과의 싸움이다..
이 저항은
물속에서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나의 몸에
덕지덕지 붙어서 방해 요소로 자리를 잡는다..
인류의 역사는
저항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는 듯하다..
이 저항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
놀라운 발전과 도약을 이루어낸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여러 예를 찾아볼 수가 있다..
그 저항을 극복하였을 때
불가능은 가능으로 바뀌는 놀라운 기적을
우리 인류는 체 엄하며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게 어디 있냐고?...ㅎㅎㅎ
많다...
아주 많다..
비행기가 뜨는 원리에서부터..
제트기류를 이용하여 효율적인 비행을 하며
경비를 절약하게 되는 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영에서도 세 가지 예가 있다...
앞에 가는 영자를 따라서 수영을 할 때와
혼자서 수영을 할 때,
그리고
다른 영자들과 마주치면서 반대로 수영을 할 때이다...
어느 때가 수영을 하기 힘들고
어느 때가 수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지는
굳이 표현을 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물론 아직도 이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영자 들일 것이고...ㅎ
뭐 거창하게 얘기했지만...
지극히 단순한 이야기이다..
내 몸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추진력도 필요하지만
이 만들어진 추진력을
그대로 동력으로 100%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그 목적을 위해
바로 필요한 것이
스트림라인이고,
글라이딩이고,
롤링인 것이다..
때론 저어주는 팔이
저항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때론 열심히 차주는 발이
생각지 못한 저항으로 내 몸을 붙잡는다..
물론 초보 영자들에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닌 듯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뭔가가 더 있겠지 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며 파헤치는
저 너머를 바라보는
영자들에게 해당하는 얘기이다..
완벽한 글라이딩과 스트림라인을 통해
만들어진 속도로 인해
빠르게 몸이 전진하고 있다면
잠시 동안은
굳이 머리를 들지도 말 것이며,
발도 차지 말 것이며,
팔도 움직이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내 몸을 훑어 지나가고 있는
물을 느껴 볼일이다..
난 요즘
그 물의 흐름을 느끼려 한다..
가로세로가 한정된
실내 수영장의 공간이지만...
그 물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날마다 신세계가 펼쳐진다...
결국
빨리 가는 것이 목표인
수영에서
체력도 키워야 하지만..
저항을 얼마나 줄이느냐도 중요한가를
요즘 느끼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