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를 만난 뒤 이야기

트라우마, 불안을 직면한 뒤의 변화

by 호미

악어를 만난 뒤 이야기

트라우마, 불안을 직면한 뒤의 변화



이 이야기는 1년이 넘게 이어져온 이야기이다.

악어를 만나기 전 준비와, 과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악어를 만난 뒤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이 이후에는 악어를 만나게 된 과정과, 결과 그 내용을 세세히 다뤘지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악어를 내가 직접 찾았을 때의 나의 변화이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것 1
불안의 감정 ‘가시 달린 고슴도치 같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무서운 말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 불안을 찾아봐야 한다.

나를 불안하게 하는것 2


내가 겪은 일과 감정은 별개이다.

우리는 가끔 불안과 트라우마를 나로 생각하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구분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번 경험을 통해 생각해봤다.


우리는 너무 나의 불안을 방치하는 것은 아닐까?

탐구하고 관찰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너무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남들의 불안을 방관하고,

비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그 눈치 때문에 내 불안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때는 있다.

아직은 마음을 추스르고 나를 온전히 위로해야 하는 시간이 있다.

악어는 생각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따뜻한 차를 마시는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히

내 몸이 신호를 보낸다면, 우리는 그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나는 이제 악어를 만나로 언제든지 갈 수 있다,

물론 때에 따라 불편하고 쳐다도 보기 싫을 때가 있지만,

이제는 실체가 무엇인지 알기에 다양한 길로 그를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 겪었던 끔찍한 경험 때문에 평생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나도 그랬다. 트라우마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상처받은 과거와 대면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힌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다만 때가 왔을 때 직면할 필요가 있다. 나도 그랬다. 외면할수록 더 큰 괴로움이 몰려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불안과 트라우마란 그런 것이다.

실체를 모를 땐 그저 두려워만 했던 것들이 이제는 앞으로 나와 마주했을 때

비슷한 일에 있어 두려워하지 않고 탈출구를 찾을 수 있는 것 말이다.



이 이야기는 게임으로도 만날 수 있다.

https://giant-cup-054.notion.site/2021-SELF-CONSCIOUS-25e81f2652ea43fda1da6881757ce6d8

내가 탈출구를 찾았듯이 당신도 분명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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