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너는 내게 왔다

선택

by 디토

나는 너를 선택했어. 아니 나와 아빠는 이가 있는 삶을 선택했어.


너를 임신하고 나는 네가 건강하기만을 바랬다. 뱃속에 있는 네가 혹여나 어디가 안 좋지는 않을지 많은 걱정을 했다. 내가 나이가 많은 게 미안했던 건 혹시나 네가 건강하지 못할까 봐. 임심을 하고 병원에 갈 때마다 많은 검사들을 했다. 그때마다 나는 네가 건강하기만을 바랬다. 네가 어떤 아이로 나올지 궁금한 마음도 컸지만, 우선 건강하기만 한다면 다른 건 바랄 게 없었다. 다행히 너는 내 뱃속에서 한없이 건강하게 컸고 이 세상에 나왔다.


네가 태어나던 날 나는 너무 힘들었다. 20시간 진통에도 쉽사리 너를 만날 수 없어서 결국 제왕절개를 했다. 마취 때문인지 처음 뱃속에서 네가 나왔을 때 얼굴이 생생히 기억나진 않지만, 너의 볼이 나의 볼에 닿은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너무나도 부드러운 느낌 그렇게 너는 내게 왔다.


다만 나도 엄마가 처음이다 보니 너무 서툴고 한없이 어색하다. 지금도 삐걱대면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너를 대하고 있다, 이게 아직 사랑인진 잘 모겠지만 한없이 격하게 너를 아낀다. 네가 세상에 나와서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나랑 아빠는 최선을 다 할 거야.




에필로그


장군감이네요


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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