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통해 상기하는 중용 또는 과유불급
추석이면 항상 중용을 떠올린다. 아니 중용을 내 삶 속에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를 갖는다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여기서 중용은 과유불급과 같은 맥락이 아닐 까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석만 같아라” 라는 말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든다.
이는 엄격히 말하자면, 배고프던 시절 추석 만큼은 맛 있는 음식을 먹으며, 곯은 배를 채웠던 탓에 매일 매일이 추석이면 좋겠다는 우리네 한이 절절히 베인 표현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즉, 보릿고개 시절 한가위 만큼은 유일하게 맛 있는 음식을 배가 터져라 잘 먹을 수 있으니 매일 매일이 한가위 같아라 라는 어린아이들의 염원이 담긴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를 중용에 대비한다면 억지 또는 무리일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라는 표현 만 떼어 놓고 보자면 중용, 과유불급과 괘를 같이 해서다.
행복이 수반되어야 하는 우리의 삶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당하게 중간정도의 레벨에서 꾸준히 유지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중용에 기초한 삶, 넘쳐 나거나 결핍됨이 없는 적절한 강도의 행복한 삶을 염원해 보는 것이 과연 사치 일 까?
다시금 마음을 부여잡고 욕심 부리지 않는 무리 하지 않는 삶, 그렇다고 궁핍으로 도배한 삶이 아닌 삶을 추석을 계기로 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