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토 당토, 쓴소리 경제학‘
설교를 잘하는 목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자질이 필요할 까?
요즘 젊은이들은 1..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게 하는 그러나 은혜로운 말씀, 2. 재미있는 설교, 3., 짧은 설교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고 한다. 이는 지인 목사 분의 한 설교 말씀에 기초해서 살짝 각색해 본 일종의 조크다.
주례사도 이와 대등 소위 하지 않을까 싶다.. 짧고, 유머러스하고 , 뭔가 하나 건져 갈 얘기를 담고 있으면 박수받는 주례사가 아닐까 싶어서다.
1970년 1980년대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 중에 “웃으면 복이 와요”가 있었다.
당시의 간판스타 고 배삼룡 코미디언이 살아생전, 연기한 코미디 중 주례사 대목이 떠오른다.
“ 니들( 신랑, 신부) 평생 건강히 잘 살아야 혀!!! 싸우지 말고.. ( 축하해 주기 위해 온 하객들을 향해서는) ‘배고프지? 맛있게 들, 밥 잘 먹고 잘 가, ‘ 이상 주례 끝!’” 가 떠오르는 것이다.
정말이지 설교와 주례사는 “짧아야 인기다 ”가 맞는 것 같다.
이 지인 목사 분의 그날 설교 중 “경제관념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이만큼 오래 살다 보니, 인생 별거 없다. 유행? 정말 웃긴다 컬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바지 통도 넓었다 타이트했다가 자꾸 변한다. 그렇다면 코로나 이후 이런 경제의 난세 속에서 살아나는 방법은 중간 크기의 칼라에, 적절한 사이즈의 통에 바지를 입으면 된다.” 정말 기똥찬 제안이다.
그런데 왜 이 대목에서 문득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일 까? 생뚱맞지만 자꾸 떠오른다.
목사님의 말씀을 다시 복기해 보니 그 답이 나온다. 결국 귀에 따가운 말씀이 몸에 약이 되는 은혜이지, 인기와 영합하는 인기성, 단발성 말씀은 백해무익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본다.
목사님이 하고픈 말씀은 바로 이거였던 것이다.
이를 통해 정치도, 경재도, 종교도, 문화도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갖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는다.
곱씹어 볼 대목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