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개발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해 서성이고 있는 분들 또 있나요?
오늘은 서비스 기획자의 개발 지식 공부 관련 글의 마지막 장입니다.
이제 무엇을 배워야 할지, 어떻게 연결지어야 할지 배웠으니, 오늘은 지식의 깊이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공부의 깊이감을 결정하는 건 공부의 목적입니다.
아직 실무자는 아니라면 아직 방향성을 잡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당연히 아직 어떤 걸 공부해야 할지 모른다면 깊이감을 더하기 어렵겠죠. 반대로 실무자라면 조금 더 방향성을 잡기는 쉬울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FE/클라이언트 개발자, BE/서버 개발자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서버”, “클라이언트”와 같은 기본적인 개발 개념들을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시점은 회의에서 갑자기 모르는 개발 용어가 나오거나, 특정 과제를 맡게 되었는데 그 과제와 관련된 개념을 습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검색 서비스라면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구조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게 될 수도 있고, 은행 서비스라면 보안 기능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목적이 정해졌다면,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할지가 잡힐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자주 쓰이는 개발 용어를 모르는 정도라면, 이 용어의 의미와 용도 정도만 알아도 보통 충분합니다. 반면, 관련된 과제를 진행해야 한다면 그 과제를 관련 개발 부서와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여야 공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 어느 정도 목적을 정해졌다면 실전에서 활용해볼 정도로 배워보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API의 개념에 대해 공부하고 어느 정도 습득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다음 스텝은 Postman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서 API를 직접 호출해보고 응답을 받아보는 걸 통해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진 투머치일 수 있기 때문에.. ㅎㅎ API의 개념을 배웠다면 관련 문서에서 응답의 형식이 어떻게 정의되어 있는지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건데요,
미루지 말고 개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일단 해보는 것입니다.
저는 보통 새로운 과제를 맡게 되었을 때 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던 것 같은데요, 그럴 때마다 공부를 해야 한다 해야 한다.. 생각은 정말 많이 하지만 막상 늘 생각했던 것만큼은 하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실제 일에 너무 치이다 보니, 계속 공부를 미루게 된 적이 많은데요(스스로 핑계를 댄 적이 참 많습니다ㅎㅎㅜㅜ), 공부를 하면 오히려 과제 진행할 때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늘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공부를 미루고 계신거라면, 일단 가볍게 공부 자체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편을 끝으로 개발 공부에 대한 글을 마무리해보고, 다음 편부터 다시 서비스 기획에 대한 공부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너무 공부 이야기만 나와서 조금 지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다음 편부터는 정말 공부 얘기는 안나오니 계속 함께 이 브런치북 읽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