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에 살고 싶어요
浩兄아!
내가 정말 미웁지, 많이. 미운 정도 있어야지. 좋을 수만은 없어. 浩兄이를 위해 살고 싶은데, 이렇게 마음씨 나쁜 나를 영원토록 사랑하겠어? 온통 이해하면서 말이야. 난 자신이 없어. 워낙 무용지물이라서. 집에서도 난 게으름뱅이거든.
浩兄아!
포근하고 따뜻한 이름이구나. 따뜻한 네 품에 안기고 싶은데, 너무 멀리 있구나. 항상 마음은 내 가슴에 있지만, 오늘따라 장흥이라는 곳이 멀구나. 광주라면 내일 날이 새면 만나고 싶은데 말이야. 浩兄이를 믿고 난 살아갈 거야. 그러고 싶어. 그렇게 되도록 허락하겠지. 무섭게 냉대하지 않겠지. 나에게. 浩兄이가 화내면 겁나. 난 보고 싶어. 주일마다 광주에 와. 교회도 못 가도록 하지 않을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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