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디가꼬 Dec 18. 2022

누구나 잘 키우고 싶다

지금 아이를 위해 뭘 해야할까?

누구나 잘 키우고 싶다

늦게 만난 아들, 더군다나 아이가 하나다 보니 더 잘 키우고 싶다

세상에 모든 부모가 그렇겠지만, 나도 그렇다


어떻게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걸까?

여러 가지 나름대로의 이유와 목적이 있겠지만

아이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것이 공통된 부모의 마음일 것 같다.


그렇다면 아이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아이가 태어날 무렵에는 우리 부부도 건강하게만 태어나고 자라 달라고 바랬다.


하지만 곧 학교에 입학을 앞두고 있자니 불안이 몰려온다

한글과 수학은 학교에 가더라도 지금처럼 어린이집에서 하는 교육에 부모가 옆에서 조금만 도와줘도 별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영어는 늘 불안하다.

영어가 중요하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정규수업이 시작된다.


지금 아이를 위해서 뭘 해야 할까?

전문서적이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받아보면 해석도 제각각이다.

내 주변에선 벌써부터 영어교육에 부산하게 움직인다. 영어유치원 졸업 후 유명학원을 보내는가 하면, 부모 표 영어라고 해서, 매일 아침 영어책을 읽히고, 매일 밤 영어 영상을 보며 잠들게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부부를 더 불안하게 하는 이유다.


그러다가 예전에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어머님이 떠올랐다.

어머님은 자신의 아이 2명을 서울대에 보낸 명실상부한 영어교육의 전문가다.

나는 염치 불고하고 자문을 구했다. 어머님은 말씀하셨다.

영어는 우선 성적 와 회화,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환경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잡기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맞벌이 가정에선

불가능하다고 했다.


성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우선은 성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회화를 택할 경우 돈도 많이 들어가고, 아이가 고생도 많이 하지만 성적과는 별개여서 나중에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상실감이 크고,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지만

성적을 택할 경우 성적이 올라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차곡차곡 쌓인 영어 단어와 어휘 실력은 좋은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짧은 시간 안에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도 했다.


만약 성적을 택했다면 지금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고 있는 회화 위주의 영어교육은

같은 길을 삥 둘러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는 성적에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는 힘이 빠질 것이고, 그때 성적에 힘을 쏟으면 그만큼 먼길을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나는 어머님의 조언을 듣고 더 이상 불안하지 않았다.

우리 부부가 틀리지 않았구나, 지금까지 잘 왔고 앞으로도 잘 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당장 집 주변에 아이에게 부담 없이 놀아줄 영어학원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아이와 중등과정까지 함께 영어공부를 하기로 했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영어와 친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세상을 살아간다

세상엔 정답은 없다. 다만 정답을 찾기위한 과정만이 있을뿐이다

오늘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열심히 정답을 찾아간다


 







   








이전 25화 비교되는 육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