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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jin Jul 13. 2023

[US-Alaska] 수어드의 무지개

알래스카 항구도시 Valdez, Whittier, Seward

알래스카의 항구 도시 발데즈, 휘티어, 수어드를 들렸다.


발데즈는 알래스카의 스위스라고 불린다고 한다. 발데즈에 도착하려면 톰슨 패스를 지나야 하는데, 이 길이 정말로 정말로 아름다웠다. 가히 알래스카에서 가장 멋진 길이라고 꼽을 수 있는 길이었는데 아쉽게도 제대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발데즈도 늦게 도착해서 새벽 5시 반에 체크인을 하는 페리를 타고 가야 했으므로, 제대로 느낄 시간이 없었다.

발데즈, 오래 머물지 못해서 아쉽다.
새벽 5시 30분인데도 환하다. Valdez-Whittier 가는 페리 승선

발데즈에서 휘티어 가는 길은 많은 협곡(Sound)을 지나간다. 페리를 이용하는 것은 운전 시간도 줄이면서 혹시나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빙하나 고래 등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는데^^ 결론은 고래도, 빙하도 보지 못했다. 물론 페리가 지나가는 길은 무척 아름다웠다. 다만, 우리는 이미 밀포드 사운드를 다녀왔던 사람들. 이 정도 경치로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

해가 있는 부분만 하늘이 파랗다.

 


발데즈를 떠난 배는 5시간쯤을 달려 휘티어에 도착한다.

배에서 처음 만난 휘티어
저기 보이는 저 아파트에 휘티어 주민이 모두 모여 산다고 한다.

휘티어에서 터널과 아름다운 야생화가 핀 곳을 지나 무스패스를 지나가면 수어드에 도착한다(물론,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난 뒤에 이동했다). 아이들이 페리를 한번 타더니 비싼 Kenai Fjord Tour를 거부한다. 덕분에 수어드를 찬찬히 둘러보고 아낀 돈으로 맛있는 저녁을 사 먹었다.


수어드에서는 9번 도로가 끊어진 이후의 비포장 도로까지 달렸는데, 덕분에 멋진 무지개를 만났다.

무지개가 뜬 바다, 수어드.
너무나도 알래스카 다운 사진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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