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연재를 시작할 때, 저는 마음속에 작은 바람 하나를 품고 있었습니다.
매주 한 문장씩, 아이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꺼내놓는다면,
그 말들이 언젠가 부모와 아이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어줄지도 모른다고요.
돌이켜보면, 이 글들은 단순한 학습 팁이나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때론 조심스레 말을 고르고,
때론 어제의 나를 돌아보며,
때론 아이의 눈높이에서 마음을 건네는 일이었지요.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말’은
그저 방법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
오늘도 수고한 너를 안아주고,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그 따뜻한 말이 아이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부모인 우리에게도
이 여정은 배움이었습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척하면서,
사실은 아이에게서 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문장을 꺼냅니다.
“공부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이 말이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아이에게도 조용히 흘러가기를.
한 문장씩 차곡차곡 쌓아올린 이 시간들이
아이의 내면을 단단하게,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작은 문장들이 큰 위로가 되고,
어느 날, 아이와 나눈 짧은 대화 하나가
가장 깊은 연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저는 한 걸음 물러나
당신의 응원자로 남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