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없는 장미, 이젠 꽃피울 수 있기를.
가시없는 장미, 이젠 꽃피울 수 있기를.
사랑하는 언니 동생 보기를...
28년을 살아오면서 어쩌면 이보다 힘든 일도 더 많았던 것만 같은데 지금의 時間들 또한 왜 이리 精神的, 肉體的으로 나를 힘들게 만드는지..
자신의 意志로도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함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맘껏 나를 あまえぼう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이세상의 어느 누구도 언니를 (엄마 이외) 이렇게 사랑해 줄 人이 있을는지...네가 언니를 걱정해주는 마음, 그 정성. 왜 모르겠니? 때론 한없이 엇나보이고,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리는 나의 모습을 네게도 보이면서 얼마나 괴로운지,
언니, 빨리 낫도록 노력할게. 마음도 강하게 먹고, 다시 地面에 다리를 둘 수 있도록-
너도 大學院 한줌의 후회없는 努力를 기울일 수 있도록...잘해 나가리라 믿는다. 언니는...
하면 한다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너를 언니는 누구, 무서울 정도로...보다 잘 알고 있다.
a.m. 10:50
서울역을 向해 떠나는 언니로부터- 사랑을 담아.
*이 편지는 1997년 한국을 방문한 언니가 부산으로 가기 전 내 책상위에 놓고 간 편지로 추정된다. 나는 당시 대학원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언니는 내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배려하며 부산으로 떠나면서 이 편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