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소중한 탑을 쌓아라

인생에서 자신만의 소중한 탑을 쌓아나가라!

by 신정수

인생에서 자신만의 소중한 탑을 쌓아나가라!

보통 사람들은 이래저래 자기 인생에서 돈을 많이 벌려고 궁리하고 매진한다. 그러면서도 말로는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혹은 이와 유사한 말들을 자주 내뱉고 있다. 그야말로 유체이탈 화법이 아닌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니 돈에 욕심을 너무 내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에게도 혹은 타인에게도 말을 자주 하면서, 정작 자신의 행동은 돈 벌기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온통 인생의 중요 가치를 거기에 두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자고로 돈이라는 것은 세상에 꼭 필요한 곳이나 사회적으로 보다 낮은 곳으로 흘러가게 하여야 하고, 인간이 욕심으로 거기에 작위적인 행동을 자꾸 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등산길 초입에서 내가 잘 알고 지내는 한 어른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어른은 “내일모레 팔순을 바라보고 있고, 그동안 돈도 많이 벌었고, 여러 일들을 많이 벌였지만, 마음 한편이 항상 허전하기만 하다. 채우고 채워도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내게 하소연을 하였다. 그렇다! 이러한 것이 바로 인생인 듯하다.

진정한 돈의 가치라는 것은 돈의 필요성이 절실한 곳일수록 더 잘 나타난다. 예를 들어 돈이 없어 매 끼니 라면 한 그릇도 사 먹기 힘든 사람에게 만원이라는 돈은, 부자들에게 있어서 수천만 원 이상 혹은 큰 황금 한 덩어리보다 더 소중할 수가 있다.


실학자 박제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난은 검소함 때문이다, 재물은 우물의 물과 같아서, 우물의 물은 퍼서 쓸수록 자꾸 채워지는 것이고, 이용하지 않으면 말라버리고 만다.”


실제 우리나라의 IMF 구제금융 당시 이웃돕기 성금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걱정하였지만, 실제로는 IMF 구제금융 이전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물론 나라 전체가 워낙 어려운 시기라서 기업들의 성금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일반 국민의 성금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역시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이었다. 이는 아무리 경제 사정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우리 국민의 훈훈한 정이 빛을 발한 탓일 것이다.

당시 프로농구 선수 중에는 3점 슛 하나 혹은 어시스트 한 번에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하는 선수도 있었고, 프로배구 선수 중에는 서브 득점 때마다 일정량 이상을 기부하는 이색 기탁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테레사 수녀는 평생을 빈민과 병자, 고아, 그리고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미션(mission)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김구 선생과 마하트마 간디는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스스로를 던지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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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려준 자신만의 미션(삶의 가치)은 이러한 위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일반인들도 자기 인생에서 충분히 자신만의 미션을 찾으려 노력하고, 그것을 삶에 녹여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가치의 범주로는 일단 돈이나 재물적인 욕심을 초월하여야 한다. 보다 낮은 곳을 향한 육체적 봉사, 정신적 봉사, 사회적으로 유익한 다양한 활동의 전개, 저마다의 기술이나 재능 기부, 자신만의 예술의 세계 추구, 그 밖에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에 대한 실천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인간이 그 죽음마저도 초월할 수 있는 가치는 대개 신앙적 가치, 예술적 가치, 봉사적 가치, 문학적 가치, 자신만의 가치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러한 가치를 위주로 자신의 미션을 사회적으로 잘 녹여나간다면 그야말로 훌륭한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신의 미션이나 가치 같은 것들을 너무 크게 생각하거나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진정한 삶의 의미, 삶의 가치 등을 자주 곰곰이 생각해보고, 찾아내어 자신만의 소중한 탑을 차곡차곡 조금씩 흔들림 없이 쌓아나가고, 자기의 생(生)을 마감할 때 그 탑을 한번 흐뭇하게 쳐다볼 수 있다면, 이 생(生)에서 그만한 행복이 또 있을까?

제발 돈은 좀 그냥 놓아두어라. 욕심으로 그 돈이 흘러가는 선한 길을 자꾸 막아서는 절대 안 될 것이며, 오히려 그 막힌 곳이나 숨구멍을 훤히 터 주도록 하여 낮은 곳, 꼭 필요한 곳으로 원 없이 흘러 들어가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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