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접으면 만나는 새로운 세계
P53 고래 접는 법은 처음에는 쉬워 보이는데, 막상 접다 보니 중간에 난관에 부딪혔다. 종이접기는 항상 그렇다. 쉬워 보이는 것도 직접 해 보면 의외로 어렵다. 그런 점은 요리와도 비슷하다. (중략) 그러나 한 번 감을 잡고 하는 법이 손에 익으면 어렵던 것이 쉬워진다는 것도 요리와 종이 접기의 공통점이다.
P56 평면에 불과한 종이가 손으로 접는 것만으로 입체가 되어 고래 모양이 되고, 또 그것이 고래 모양 그림자를 만들다니, 나에게 그런 일이 신비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