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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방울 Nov 26. 2024

벽 타는 아이, 다꾸다꾸

보통 사람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이는 보통 마을에 삽니다.

이상한 아이들은 모두 모자성에 갇혀 살고 있지요.  

아이는 밤마다 엄마, 아빠 몰래 벽을 탑니다.


https://naver.me/FBeSY9j3


엄마, 아빠는 아이가 모자성에 갇힐까 봐 이상한 아이가 될까 봐 걱정입니다.

의사도 고칠 수 없어 주술사, 과학자, 수학자, 음악가, 마술사, 상담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다 불러모았습니다.

아이는 견딜 수 없었어요.


아이는 외칩니다.

"저는 벽 타는 아이라고요!"

보통 마을에 살던 아이는 스스로 모자성으로 갑니다.


벽 타는 친구들을 모두 불러 함께 갑니다.


'이상한'것은 무엇일까요?

이상하다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평범하다는 기준은 어디서 왔던 걸까요?



부모들은 모자를 쓰고 외칩니다.

'평범한 것이 가장 안전한 것이다.'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특히, 부모들은 내 아이가 '보통 사람'처럼 살아가길 바랍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사회는 '특이한' 것을 참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특이한 것은 왠지 마음이 불편합니다. 조금 다르면 '이상하다'라고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나를 갇힌 세상에 두고 편견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나 돌아봅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살아온 양식, 단단하게 굳어진 생각으로 내가 내내 쌓아두었던 성벽은 쉽게 깨지지 않아요.


우산으로 벽을 깨부수어 봅니다. 구멍 밖으로 세상은 훨씬 넓고 아름다운 것들이 눈으로 들어옵니다.


세상에 날아오르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더 멀리까지 가봅니다. 내가 만든 단단한 세상 밖으로 나가면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될 테니까요.

이번주 독서 다꾸


어른들보다 아이들은 훨씬 편견을 깨기 쉬워요. 단단하게 오랜 시간 만들어낸 편견의 벽보다 훨씬 낮고 약하니까요.


보통 마을이 아닌,

우리 모두는 그저 마을, 나라, 세상에

함께 살아가는 한 명, 한 명 모두가 특별한 우리!


저는 이만 아이들과 벽을 타러 갑니다! ^^

이번주 독서 다꾸

이번주 독서다꾸는 벽을 뚫고 편견을 깨는 표현으로 종이를 찢어서 표현해 보았답니다.


다꾸와 함께 작년에 활동했던 활동을 올려보아요.

올해도 아이들과 다시 한번 해봐야겠어요! 실제로 타지 못했지만 교실 이곳저곳 창가에 각자의 아바타를 만들어 특별한 재미를 느낀 시간이 되었어요.

작년에 아이들과 벽을 탔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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