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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사의 자유로운 시 쓰기
06화
엄마의 눈
그리운 잔소리
by
넌들낸들
Dec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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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눈
정
여사
엄마는 늘 노래 처럼
하시던
말
언제 철들래
언제
사람 될래
엄마
눈에는
어여쁜 자식이지만
세상
밖 걱정을
하시던
소리
험한 세상 잘
견디
고
짧은
세월
후회 없이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나
그 잔소리가 그립다
철딱서니가 없다
언제 철들꼬
그 목소리가
듣고 싶다
앞날을 똑바로 내다보라는 말
지금 내가 엄마의 눈이
되었
다
눈을
감아도
자식들이 기뻐도
슬퍼
도
언제나
내 눈에도 내 마음에도
엄마
눈으로
바라본다
아직도 할매가 살아계신 거 같다
나 또한 할매가 그리운데
엄마도 엄마가 그립다.
처음으로 할매 없이
쓸쓸한 생일을 보낸 우리
엄마 생일 잘 챙겨줬나?
니 생일 밥은 챙겨 묵었나?
하며 전화가 올 것 같던
그 밤에도
혹여나 꿈에라도 찾아오실까
기대해 보았다.
기다려보았다.
여전히 내 귀에 선한
할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keyword
엄마
잔소리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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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 받기를 제일 싫어하던 사람이 잔소리꾼이 된 아이러니... 이것저것 떠오르는 일들, 맛집 소개, 육아 일상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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