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쉼표, 24화

비와 그리움

by 글짓는 베짱이

툭. 툭. 툭

알록달록

바닥에 나뒹구는

낙엽 위에 사색을 그리고

추억으로 스며드는

가/을/비


추적추적

빛바랜 슬픈 사랑을

별안간 몰고 와

옷깃을 여미우며

한참을 우두커니 세워두는

겨/울/비


똑. 똑. 똑

오랜 벗이 미치도록

보고 싶을 때

그 선명한 미소로

내 창을 두드리듯

설레게 하는

봄/비


탁. 탁. 탁

그 옛날 개구쟁이들의

함박 웃음꽃이

콩알탄처럼

우산을 때려대는

여/름/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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