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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유 Jun 05. 2024

당신의 별

그리운 당신에게 


문득 생각나는 어릴 적 기억은 

당신과 자주 걷던 밤 골목입니다

당신은 간혹 캄캄한 밤하늘을 가리키며

반짝이는 저 별이 예쁘다 말했습니다


고개 들어 짙은 밤하늘을 바라보다 

그다지 반짝이는 별도 

그다지 예쁜 별도 찾지 못해 

그 별이 어느 별 인지

당신에게 매번 묻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당신은 허허허 웃기만 할 뿐

단 한 번도 내 물음에 답해주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반짝이는 별을 볼 때마다

당신 눈은 슬펐고 당신 입은 웃었습니다


어느덧 그때의 당신 나이가 되어 

그날을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던 당신 하루 중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찾고 있던 건 아니었나요


그날의 당신을 안아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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