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3:8-10
8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빚 이 외에는 아무 사람에게, 아무런 빚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온전히 이룬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9 율법에 "간음하지 마라. 살인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탐내지 마라"는 계명과 그 밖에 여러 다른 계명들이 있지만 이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의 말씀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을 '여호와로부터 구원을 받을 자격'이라고 생각했다. 자신들만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이고, 그 증표가 율법이라고 믿었다. 율법을 다 지키는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여긴 거다. 하지만 수많은 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일은 불가능했고, 다만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 줄 뿐이었다.(롬3:20) 그럼에도 율법학자는 위선 떨며 율법으로 남을 정죄하고, 차별했다. 예수는 이런 위선자에게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막는다. 너희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마23:13)”라고 강하게 비판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율법은 나쁜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에 얽매이는 건 옳지 않다!’ 그러나 율법은 그런 단순한 규칙이 아니다. 오해하는 우리를 향한 예수의 말씀은 이렇다.
17 "내가 모세의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씀을 깨뜨리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나는 그들의 말씀을 깨뜨리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18 나는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다 이루어질 것이다. - 마태복음 5:17-18, 쉬운성경
예수는 율법을 없애러 이 땅에 오신 게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 율법은 일점일획이라도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이뤄진다. 예수는 악을 만들 수 없다. 온전히 선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가 완성하려는 율법도 악할 수 없다. 오늘 말씀은 율법의 본질을 밝히며, 오해를 바로 잡아준다. 함께 살펴보자.
율법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십계명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건져내신 후,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이 계명을 직접 주셨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율법이다. 그 열 가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출20:1-17)
1.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마라.
2.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마라.
3.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4.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마라.
7. 간음하지 마라.
8. 도둑질하지 마라.
9. 네 이웃에게 거짓말하지 마라.
10.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마라.
이 목록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말한다. 나머지 계명은 사람 간에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로, 이웃을 향한 사랑을 다룬다. 이처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율법의 본질이자 목표라 할 수 있다. 이를 잊은 율법 학자가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모든 계명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합니까?"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30 네 모든 마음과 모든 영혼과 모든 뜻과 모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31 두 번째로 중요한 계명은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들보다 더 중요한 계명은 없다." - 마가복음 - 12:29-31, 쉬운성경
예수는 율법을 수많은 계명으로 쪼개 지키는 행위에 매몰되지 말라고 하신다. 대신 하나님과 이웃을 온 힘을 다하여 섬기라고 하며, 이보다 중요한 계명은 없다고 못 박는다. 그리고 예수는 삶으로 이를 증명했다. 그는 아무 죄가 없음에도,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죽었다. 단지 우리를 사랑하기에 억울한 죽음을 선택했다. 동시에 이 죽음이 하나님의 뜻이었기에 죽기까지 순종했다.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것, 그것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율법을 온전히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제 율법에 싸인 암막이 걷힌다. 율법이 족쇄가 아니었다. 무엇 하나라도 이웃에게 내어주기 힘든 내 이기심이 족쇄였다. 오해가 풀리고, 율법을 다시 읽어본다. 그렇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
예수는 사랑으로 우리가 지닌 죄의 빚을 대신 갚았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께 '사랑의 빚'을 진 자다. 사랑으로 빚진 값은 사랑으로만 갚을 수 있다.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율법에 그 답이 있다. 이번 한 주는 이 빚을 갚아보자. 율법의 완성에 참여해 보자.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악을 행하지 않고, 그의 필요에 기꺼이 응답해 보자. 먼저 나서서 그의 짐을 덜어주고, 그의 아픔에 공감하자. 오늘 말씀대로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는다. 작지만 큰 사랑으로 예수를 따르는 한 주가 되길 기도한다. 아멘!
· 참고 : <생명의 삶>(두란노)을 기준으로 드리는 가정예배입니다. <생명의 삶>을 함께 사용하시거나, 아래 링크를 같이 이용하시면 더욱 풍성한 나눔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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