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이름 모를 강가에서 빛나는 물결과 바다와 나의 모습이 눈부시다.
각양각색의 돌멩이를 만져보고,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고, 강바람에 시원함을 느끼고, 연둣빛 풍경 앞으로 자유롭게 날으는 새하얀 백로들을 따라 눈동자가 움직이고, 돌멩이가 풍덩하고 물에 빠지는 소리와 모양이 재밌어서 까르르 웃는다. 바다가 그랬다.
아기와의 여행은 아무도 찾지 않고 지나가는 풍경이라도 특별해진다. 아기의 시선을 따라가면 그렇게 된다.
육아 일기 쓰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 그 꿈을 이루고 있어요. 언젠가 동화책이나 노랫말을 만들고 싶어요. 그 날을 위해 매일 글력(writing)운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