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의 정의가 무엇인가요?
악성 댓글 또는 악성 리플은 상대방이 올린 글에 익명으로 비방이나 험담을 하는 범죄를 뜻한다.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을 악플러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명예훼손 또는 형법 모욕죄에 의해 최대 징역형에 처벌된다. (출처: 위키백과)
악플의 정의를 알고 나니, 악플의 기준이 참 모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기분 나쁘면 악플 아닌가! 아닌 건가! 제 마음만 가지고 보면 악플이 분명하지만 법률적으로 정의된 악플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받은 댓글이 악성댓글이 아니라면, 저는 아직은 비판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리숙한 사람인 듯합니다. 그럼 제가 어리숙한 사람인 것으로 하고 조금 더 당당하게 외쳐보겠습니다. "니가 뭔데!"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쓴 글이 운이 좋게도 다음(daum)의 메인 화면에 뜨게 된 것이에요. 그러다 보니 조회수가 하루 만에 만 회를 넘더니, 지금은 5만 회까지 증가했습니다. 약 5만 명의 사람들에게 노출이 된 것이지요. 그러다가 어제 새벽에 악플이 딱- 달린 것입니다.
악플이 육두문자 스타일은 아니었고요,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해서 저한테 실망하셨대요.
실망이라... 실망은 사전적으로 바라던 바 대로 되지 않아서 낙심하는 것이라는데, 제게 뭘 바라셨는지... 혹시 절 아세요...?
이런, 단어의 정의를 사전에 찾아보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무분별한 제가요.
교양이 없다는 말이나 무지성 적이라는 말 정도는 악성 댓글이라고 봐도 되는 것일지,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말이니까(?) 비판으로 받아 들어야 할지.
어라, 어쩐지 저번주에 아빠가 혹시 악플이 달려도 너무 낙담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아라 하셨는데, 살짝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내가 악플 받을 거 어떻게 알았지! 이거 혹시 아빠 아니야? 쿡쿡
근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꽤 좋더랍니다. 왜냐하면 제가 약간 '스타작가'가 된 것 같았거든요. 김은숙작가의 마음이 이런 마음일까? 하면서 작가님은 허락도 안 한 동질감을 냅다 느껴버린 것이에요. '작가의 무게란... 이런 것일까...'
물론 살짝 기가 죽기는 했습니다. 나의 지성 없고 교양 없는 하찮은 글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을 텐데 말이에요. 그런데 확실한 것은, 적어도 한 명은 있습니다. 바로 저! 저는 제 글이 제일 귀엽고 제일 좋습니다. 읽어도 읽어도 계속 재미있고 시간이 숭숭 날아갑니다.
제 글을 좋아하는 독자를 위해서, 그러니까 저를 위해서, 어찌 보면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계속 글을 쓸 것입니다. 내일의 제가 한 번이라고 큭 하고 웃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리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 글을 좋아하는 몇몇의 사람들을.
대단히 감사합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