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 퇴사를 앞두고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층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던 장애인 친구에게 다가갔습니다.
♡선생님 : 안녕하세요? 형준씨
♂형준씨 : 어, 선생님이다!
♡선생님 : 런닝머신 하는 거 잠깐 멈출 수 있어요?
♂형준씨 : 네
♡선생님 : 선생님, 이제 복지관 안 나와요.
♂형준씨 : 왜요?
♡선생님 : 복지관 그만 두고 좀 쉬려고요.
♂형준씨 : 와~ 대박! 축하드려요! (따봉)
주변에 있던 선생님들과 보호자분들이 박장대소 한다.
◎보호자 : 형준, 이제 선생님 복지관 안 나온다는데 안 슬퍼?
♂형준씨 : 아~ 몰라. 또 봐요~ 선생님
◎보호자 : 선생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어디서든 즐겁게 생활하시길 바랄게요.
♡선생님 : 감사합니다.
형준씨는 다시 런닝머신에 집중하였습니다.
☞ 선생님이 복지관을 그만둔다는 얘기를 듣고 슬퍼서 울면 어떻게 다독여줘야 하나 걱정하며 말을 꺼냈는데 오리혀 퇴사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 다른 사람들과는 마지막 인사를 하며 참 많이 울었는데 형준씨와는 웃으며 안녕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퇴사를 축하해 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