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물론 행복한 삶을 바랐다. 바라기만 할 뿐 행복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지 않은 나를 돌아보며 한편으로는 한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때부터 나의 행복을 찾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찾은 나의 행복은 그림이다.
나는 평소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나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전까지는 그린다는 일이 내게 행복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니 미술은 나에게 이미 행복을 주고 있었다. 이렇게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것도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사뭇 신기했다.
두 번째로 찾은 나의 행복은 체육이다.
이역시 마찬가지로 행복이라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체육은 나에게 학업 스트레스도 없애주고, 동시에 안도감도 주었다. 이런 작은 활동이 즐거움과 행복을 준다는 것도 신기했고 내가 그동안 왜 행복하지 않다고 기운 빠져 있었나 의문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나의 행복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것들에 행복을 느껴보지 않았는데...
사실은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도 행복아닐까? 몇몇 사람들은 이런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잊고 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부모님이 열심히 애써주셔서 자녀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당연한 것이지만, 누군가는 받지 못하는 혜택이다.
나는 이렇게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나의 행복을 찾아보면서 내 주변에 항상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동안 나는 이런 작은 행복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불행하다여겼던 거다. 진짜 내가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 아니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내게 주어진 가장 큰 행복이니까.
그게 누구 건 현재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우리 주변에는 항상 행복이 머물고 있다. 다만 우리가 행복을 향해 손을 뻗지 않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