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7
'만남과 이별'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흔하디 흔한 만남과 이별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또한 티비와 라디오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들을 수 있는 이별과 사랑의 이야기이지만, 그리고 그 이별과 사랑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역시 들을 만큼 다 들어 보았지만,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의 이야기가 되는 그 순간부터 마음을 주고 난 후의 다가오는 이별의 고통은 숨길 수 없게 된다.
오죽했으면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노랫가사도 있을까..
아무리 세상에서 가장 자신있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럴지라도 말이다..
시계의 바늘을 멈출 방법은 없다.
사랑이 오는 시간과 또 사랑이 사라져가는 시간을 잘 알 수 있다면 그것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음이 찢어지는 것은 매 한가지이다.
사랑의 아픔으로 인하여 생긴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같은 것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것 따위는 없다
시간이 모든 상처를 결국 감싸줄거라고 믿고 기다려 보지만, 그것도 역시 고통을 느끼는 시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결국 잊혀져버리는 것으로 사랑을 끝내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타이밍..
사랑은 기다림..
사랑은 믿음..
사랑은 주는 것..
사랑에 대한 수많은 수식어들이 있지만, 왜 우리는 '사랑은 고통' 혹은 '사랑은 수수께끼'라는 수식어에 더욱 공감이 가는 것일까?
퍼즐을 맞추어 본 사람이 있다면 퍼즐이 주는 묘한 성취감을 알 것이다. 또한, 퍼즐이 제공하는 실망감과 답답함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잘 맞추다가도 어느샌가 내가 원하는 조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 한 조각을 찾아서 해매다 보면 때로는 어긋맞는 조각들도 많이 끼워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모든 힘든 경우들이 다 지나가면 퍼즐은 완성된다.
결국 사랑도 끝내 완성된다. 어떤 모양으로든지 말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나 자신을 너무 잃지 않도록 적절한 지혜를 가지고 매 순간을 대처해야 한다.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바로 모든 혼란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사랑..
그것은 인생의 공부이자 종착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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