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라는 도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을 휩쓸고, 어느새 전 세계에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지구인에게 닥친 이 질병은 감기 같은 증상에서 결국에는 폐렴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이러한 공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회적 거리를 두게 했고 거리에 나갈 때는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안전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한 영화 <컨테이젼 Contagion>의 내용은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맷 데이먼)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임을 당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합니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여섯 명,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납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 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 발병경로를 조사합니다. 이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주드 로)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가는 내용입니다. 바이러스 전염 시 나타나는 참상을 현실적으로 드러낸 작품인데 2020년의 코로나19 사태와 거의 유사합니다.
바이러스 & 코로나-19/우한
2020년 1월 어느 날
중국 우한시장 인근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은밀하게 연구되던 살상용 바이러스
우연이었을까. 실험용 박쥐들의 폐기처분이 되어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서
마침내 시작된 우한 바이러스
이를 알아챈 의사는 다른 의사들에게 위험성을 공유하지만
공산체제의 당국은 공개를 용납하지 않았다.
또 다른 신천지교인들
우한에 숨어들어 포교 활동을 하다가
한국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와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 모인 수천 명의 신도에게 감염시켜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
전 세계에 퍼져나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기처럼 은밀히 들어왔다가 폐를 망가뜨리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도살자
사람들은 격리되고 도시는 텅 비었다.
누구의 책임인가. 박쥐 한 마리에서 시작된 변종 바이러스
표정 없는 사람들의 마스크 행렬
2020년 봄날은 냉정하게 지나가고 있다.
- 권태주 <바이러스 & 코로나-19/우한> 전문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는 이때 시의 효용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효용성 Utility이란 객체에 대하여 개개인의 주관적 선호도 또는 만족의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이 시를 바라보는 효용성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을 품게 합니다. 다수의 사람이 자택 격리되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독서의 개념도 종이책에서 전자책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시인들의 시도 전자책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가까이 접근하게 된다면 더욱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