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거 가자, 백록담!

중년 게이 부부의 제주 한달살이 9

by 선우비

9. 까짓거 가자, 백록담!


나를 끌어주고 밀어주는 누군가가 자꾸 속삭였다.

넌 도망쳤고, 어쩌면 넌 항상 도망쳤고, 앞으로도 계속 도망치면서 살아가겠지. 너의 쉬운 선택들이 지금의 너를 만들었잖아. 쉬운 선택들이 너를 ‘깨작깨작’ 끌어주고 ‘설렁설렁’ 밀어주었기 때문에 넌 사실 거의 제자리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영적 지도자들의 가르침대로 아무리 자기애(自己愛)를 발휘해 자신을 부둥부둥 해줘도, 이 여행은 거미와 지네를 피해 넓은 저택을 버리고 쪽방에서 마감한 여행으로 기억되겠지.


이후의 이야기는 책 구매를 통해 읽을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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