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을 무시하고 유혹을 좇은 자의 최후
오락의 섬에서 탈출하고 피노키오가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무도 없다. 알고 보니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찾기 위해 바다로 갔다가 고래에게 삼켜졌다. 이를 알게 된 피노키오는 제페토를 구하기 위해 바다 맨 아래로 내려간다.
난 아버지를 찾을 거예요.
전 아버지에게 가야 해요.
장면을 통해 스스로의 실수로 잃은 소중한 걸 다시 되찾기 위해, 바다 맨 밑, 즉 소중한 걸 잃고 밑바닥까지 추락한 피노키오의 위치적 모습을 볼 수 있다. 피노키오가 양심인 지미니의 충고를 무시하고 무려 세 번이나 유혹에 빠졌기에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고 쾌락을 좇으면 소중한 걸 잃는다. 그걸 다시 되찾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디즈니는 보여준다.
더불어 쾌락에 빠지면 지금 까지는 자기 인생이 힘들어진다고 표현했다. 처음 위기가 찾아올 땐 타인 도움 없이는 위기에 벗어날 수 없다 알려줬고 두 번째는 인간성을 잃고 짐승 같은 존재가 된다 설명했다. 즉 대가가 당사자 스스로에게만 찾아왔다. (아직 못 읽어봤다면 아래 글도 꼭 같이 읽어보길 바란다.)
하지만 쾌락에 빠진 자의 최종 모습과 가장 큰 불행은 자신 때문에 주위 사람, 즉 소중한 존재에게 불행이 찾아오고 영영 잃을 수 있다는 공포다. 만약 피노키오가 첫 번째, 두 번째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학교에 갔다면 제페토와 피노키오는 일상을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 유혹에 현혹되지 않았다면 제페토는 집을 떠나지 않고 피노키오를 맞이해 안아줄 수 있었다. 결국 제페토가 바다에 가서 고래에게 잡아먹힌 모든 원흉은 양심을 듣지 않고 유혹에 넘어간 피노키오 잘못이다.
이것이 양심을 듣지 않고 쾌락만 좇은 자의 최후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존재를 잃는 것. 현실도 똑같다. 나를 사랑해 주는 연인, 친구, 가족은 내가 어리석은 행동을 할수록 상처 입는다. 주변 사람은 조언을 해주고 지지해 주지만 그걸 당연하다 여기고 실망시키면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 분노해서 더 쾌락에 빠지는 사람과 정신 차리고 쾌락에 벗어나는 사람으로 나뉜다. 전자를 택하면 모든 걸 잃고 당나귀가 되는 삶이 기다린다. 후자를 택한 사람은 잃은 걸 되찾고 사람의 삶을 살 수 있다. 바로 피노키오는 후자와 같은 케이스다. 물론 아직 사람으로 사는 삶을 선택했을 뿐 해결이 아니다. 결국 우리가 쾌락만을 쫓으면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며 그걸 되찾기 위한 여정은 매우 어려울 거라고 디즈니는 피노키오를 통해 충고한다.
여러분은 어떤가? 여러분은 이런 일이 발생하면 피노키오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는가? 자신의 실수로 잃은 관계를 되찾기 위해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질 용기가 있는가? 솔직히 난 없다. 때문에 처음부터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늘은 유혹에 넘어가고 양심을 무시하면 마지막으로 잃는 게 무엇인지 설명했다. 다음에 피노키오가 다시 가족을 만나는 모습을 설명하겠다. 이 외 디즈니 관련 다른 분석글도 궁금하면 내 프로필을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