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까마귀를 닮아야 하는가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by 김조닉

오늘은 영화 덤보에서 덤보를 도와주는 동물의 특징을 다룬다. 결론부터 말하면 덤보의 까마귀는 일상에 많이 보이며 이걸 읽는 당신이 속한 유형일 확률이 높은 건 까마귀다. 지금부터 티모시와 까마귀의 특징을 설명하겠다.


덤보의 까마귀를 본받아야 하는 이유


덤보는 특별하지만 괴롭힘 받는 존재. 귀가 크다는 이유 때문에 놀림받고 엄마랑 헤어지고 광대가 된다. 태어날 때부터 약자로 태어나 사회에서 조롱받는 대상을 투영한다. 이런 덤보를 도와주는 건 티모시, 까마귀다.


옛날엔 애물단지였지만 이젠 보물단지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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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작지만 당돌하다. 덤보를 항상 위로해 주고 귀가 보물이 될 거라 말한다. 덤보 (약자)를 지지하는 정의로운 친구이며 덤보가 몰랐던 재능을 찾게 해 준다. 흔히 보는 작고 초라한 생쥐지만 주위에 보기 쉽지 않은 성품을 가졌다. 내면의 그릇이 외면을 능가한 케이스다. 이 모습은 현실 중 단 극 소수 사람만이 행하는 행동이다.


약자를 돕고 싶어도 도우면 자신도 괴롭힘, 따돌림 등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대부분 방관한다. 현실에서 티모시처럼 덤보를 돕는 사람은 극소수다. 아무 연고 없는 약자를 돕는 사람도 없다. 티모시는 덤보 같은 약자가 찾는 이상적인 존재를 투영했다. 자신보다 강한 수많은 상대여도 굽히지 않고 정의를 행해 약자를 지키며 현실에 보기 힘든, 되기 힘든 존재가 티모시다. 여러분은 살면서 티모시 같은 사람을 겪은 적 있는가? 티모시처럼 행동하기 힘들면 까마귀라도 되어보자. 티모시와 달리 반대로 까마귀 같은 부류는 많다. 지금부터 덤보의 까마귀를 설명하겠다.


코끼리가 하늘을 날면 세상에 안 되는 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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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처음엔 덤보와 티모시를 비웃는다. 티모시가 발끈해 다 자란 성인이 고아를 약 올리냐고 소리쳤고 까마귀는 창피함을 느낀다. 모를 때는 비웃지만 알고 나선 비웃지 못하고 슬퍼한다. 까마귀는 사과하고 덤보를 도와준다. 이들이 나타나며 덤보의 재능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대부분 사람은 상대 사정을 잘 모르고 상대가 확실한 약자,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면 마음껏 비웃는다. 하지만 상대 사정과 진실을 알게 되고 눈앞에서 똑같이 해보라 하면 하지 못한다. 해당 모습은 대부분 인간이 가진 모습이다. 함부로 판단해 비웃고 앞에서 해보라하면 부끄러워하며 후회하는 모습과 같다.


동시에 한 순간에 태도와 마음을 바꾸고 인정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까마귀는 우리가 현실에서 추구해야 할 모습이다. 자신의 실수와 부끄러움을 알며 약자를 도와주는 선택은 숭고하다. 우린 티모시 같은 사람이 되기 힘들다. 시선과 눈치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정의로 약자를 지키는 존재. 동화에나 나오는 영웅의 모습이니까. 그럼 까마귀처럼 돼 보는 게 어떨까? 실수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제대로 대상을 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존재 말이다. 다행히 대부분 사람은 이런 까마귀 성격을 가졌다. 처음에 실수하면 실수를 인정하고 도와주는 성격, 부끄러워 말로 사과하진 못해도 행동으로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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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몇은 자신이 잘못한 걸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화내고 상대를 누르며 행동을 정당화한다. 이런 행위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잘못을 인정하는 건 용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잘못을 인정하는 건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자신을 믿어준 사람에게 실망을 주는 행위다. 추가로 그걸 패배하는 거라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대신 책임을 돌리는 '남 탓', '정당화'를 사용한다. 까마귀도 이랬다면 덤보는 더 놀림받고 평생 자신의 재능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다행히 까마귀는 잘못을 인정했다.


잘못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 루소 -


기억하자. 모든 존재는 사연이 있다. 몰랐고 생각하지도 못한 사연이 모두에게 있다. 이걸 생각하지 않고 내뱉는 말은 누군가의 마음을 난도질한다. 사람은 살면서 실수한다. 지식과 지혜를 갖추어도 하루 몇 번씩 실수를 반복한다. 성숙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실수를 받아들이고 사과하느냐, 아니냐에 달렸다. 실수했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도와주자. 사과하는 건 절대 자신의 무능력함을 보여주는 것도, 패배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인정하지 않는 게 진정한 패배자의 모습이다. 까마귀도 해내는데 우리라고 못할게 뭐가 있겠는가? 처음엔 잘못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어린아이를 도와준 까마귀처럼 살아가자. 여러분은 오늘 소개한 유형 중 어떤 사람인가?




오늘은 이렇게 해서 까마귀와 티모시의 특징을 설명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영화 덤보를 보는 시선이 더 넓어졌길 바란다. 다음에도 덤보에 관한 이야기로 찾아오겠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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