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우리는 경쟁, 침묵, 단절, 무관심이라는 이름으로 무언가를 조금씩 잃어왔다.
서로의 말을 듣는 능력, 느낌을 공유하는 감각,
착한 결정을 지켜주는 사회적 기반, 그리고 나와 타인을 지키는 최소한의 연대. 그것들은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들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달려오느라, 너무 많은 것을 견디느라, 어느 순간 놓쳐버린 것들..
다행히 예술은 그것들을 다시 보여준다. 멜로디 속에 담긴 진심, 낯선 이미지 속에 숨은 경고, 서툰 표현 속에 깃든 용기. 우리들이 잃어버린 것, 그리고 다시 찾아야 될 것들.
우리는 다시 질문할 수 있다.
이대로 괜찮은가? 다시 회복할 수는 없을까?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손 내미는 방법을 다시 배울 수는 없을까?
<불편한 이야기 속 잃어버린 것>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다. 그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이 “무언가 이상하다” 느꼈던 순간들을 정직하게 바라보려는 시도였다.
아직도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무엇이 옳은지 정확히 몰라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질문할 수는 있으니까.
그리고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는 다시 ‘잃어버린 것’을
조금씩, 하나씩 되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