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심지어 유튜브까지 우리는 날마다 타인의 성공과 일상을 공유받으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누구나 자신의 삶을 공유하기 쉬워지면서 이런 일상이 보편화되었죠. 한 가지 큰 부작용이 있다면, 바로 혼자 있어도 혼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의미 없는 스크롤을 하면서 타인의 삶을 동경하거나 부러워하면서 보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우리는 우리 자존감에 심한 타격을 받습니다.
SNS의 성공한 혹은 부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의 콘텐츠를 보면서 ‘나는 왜 이러고 살고 있을까?’ 의문과 함께 나의 상황을 탓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결혼, 여행,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지인들의 콘텐츠를 보면서 부러워합니다. 제가 처한 현재 상황을 비교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지난 5일간 SNS와 유튜브 보는 것을 잠시 접어 두었습니다. 꼭 해야 하는 공부와 하고 싶은 콘텐츠 제작, 운동과 독서에 시간을 할애하도록 집중하였죠. 그리고 독서는 최소 30분, 명상은 최소 5분을 꼭 했습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과 노트북을 사용해야 하는 시간을 정하고, SNS와 유튜브도 콘텐츠를 올릴 때 이외에는 보지 않도록 했습니다.
과연 5일간의 절제를 통해서 저는 어떤 결과를 맞았을까요?
절제 4일 차 확실하게 남과 비교하는 생각은 줄어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을 하루 30% 정도로 줄이니 제가 해야 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독서와 명상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데 아이디어가 잘 떠올랐습니다. 제일 중요한 자존감은 비교와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때보다 오히려 회복했습니다. 물론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아직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자존감을 지키는 정도였죠. 그래도 성과는 있었습니다. 자존감이 지켜지고 있었으니까요. 남은 하루까지 잘 절제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마지막 5일 차가 지났습니다. 하루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병원 입원으로 본가에 내려와서 하루 종일 어머니 간호를 해드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머니가 치료를 위해 병실에 안 계실 때, 저는 저도 모르게 핸드폰에 시선이 갔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공부 1시간 정도를 한 뒤에 쭉 핸드폰만 봤습니다. 어찌 됐든 달성하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이지요. 하지만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진정 혼자 보내는 것은 습관이 들지 않으면 어렵지만, 강제로 절제하면서 보낼 수 있고, 강제로 하더라도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고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니, 자존감은 지켜졌고, 명상하면서 스스로를 생각해 보니 내가 하고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관한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나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습관이 된다면 자존감 지키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혼자 있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나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죠. 혼자 있을 때, 스스로를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다면 자존감 지키는 것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