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과자분들은 대체적으로 조직이 자신에게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냥 행위를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과연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성과자는 어떤 공통 특성이 있는가?
우리가 회사에서 업무를 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그 행위를 통해 특정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죠.
이것이 바로 '하면(Do) 된다(Be)'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표현으로 집약될 수 있는데요.
우리가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Do) 그 일을 통해서 어떤 상태(Be)를 만들고자 하는가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일을 어떻게(어떤 방법/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시점에 그 일을 해야 하는지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한다라는 일(Do)을 사례로 들어보면
그 운동을 한다(Do)라는 일을 통해서 '몸짱'이 되고자(Be)하는 것을 성과목표로 할 때와
그 운동을 한다(Do)라는 일을 통해서 병원에서 1년간 입원해있다가 퇴원 후 건강이 회복(Be)되는 것을 성과목표로 할 때
ㄱ.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지,
ㄴ. 그 운동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ㄷ. 운동을 어느 시점, 어느 시기에 하는 것이 좋은지
가 완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1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ㄱ. 근력운동을 중심으로
ㄴ. 신체의 수분과 지방을 완전히 빼고 근육량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단백질 중심의 식사와 함께
ㄷ. 하루 5시간 이상 아침, 점심, 저녁에
운동을 해야겠지만
2의 경우를 가정한다면 병원에 1년간 입원해있다가 퇴원해서 몸을 좀 회복하려고 하는 사람이 1과 같이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이 완전 망가져버릴겁니다.
그러니까 동일한 일/업무(Do)를 하더라도 그 일을 통해서 만들어 내고자 하는 성과(Be)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일하는 내용과 방법 그리고 시기에서 큰 차이를 나타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저성과자분들은 일을 하시면서(Do) 그 일을 통해서 어떤 성과(Be)를 만들어내야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일 을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운동을 하는데(Do)
몸짱(Be)을 만들려고 운동(Do)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병원에 1년간 입원해 있었으니 퇴원 후 몸을 회복(Be)하기 위해 운동(Do)을 하는 것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운동을 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효익을 얻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운동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은 것 처럼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그 일을 통해서 '만들어 내고자 하는 상태'에 해당하는 성과(목표)를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일을 하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일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성과자분들과 인터뷰를 하다보면 공통적으로 아래와 같은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건 성과가 아닙니다.
그냥 Do일 뿐이죠. 행위를 한 것 뿐이에요.
저성과자분들은 이렇게 '내가 뭔가를 했다(Do)'를 성과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성과가 아닙니다.
3. 팀에서 프로젝트 있으면 늘 참여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4. 팀장님이 일 시키면 거부하지 않고 다 해준건 팀장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지만...
그 사람에게 회사가 기대하는 성과는 팀장님이 고마움을 느끼게(Be)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은 고맙긴 하지만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죠.
이렇게 단지 무엇을 했다(Do)에 매몰된다는 것이 저성과자분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특성입니다.
2. 저성과자는 어떤 인식을 바꿔야 하는가?
그렇다면 저성과자가 고성과자가 되려면 어떤 부분에서 변화/변경이 있어야 할까요?
본인이 하는 일을 통해서 '어떤 상태(Be)를 만들어야겠다'는 성과목표를 명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일을 하는 습관으로의 변경/변화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일을 오래 하다보면 그냥 행위(Do)에 매몰되는 경우들이 참 많은데 그 행위를 했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행위를 통해서 만들고자 했던 상태가 만들어 졌는지 안만들어 졌는지가
중요하잖아요.
굉장히 사소한 일을 하더라도,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어떤 상태(Be)를 만들고자 하는지'를 정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그 일을 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별히 '누구를' 어떤 상태로 만들 것인지까지 구체화시키면 더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겠죠.
팩스보내는 단순한 일 조차도
ㄱ. 그냥 팩스를 보냈다는 것 자체로 의미를 두는 사람은 펙스를 보내기만 하면 본인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ㄴ. 이 팩스를 받아야 하는 '김대리'가 이 내용에 담긴 정보를 '정확히 인식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을 팩스보내기라는 일의 궁극적 성과라고 인식을 하는 사람은...팩스를 보낸 후 반드시 전화를 해서 잘 받았는지 못받았는지를 확인해야만 본인의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ㄱ처럼 일을 하는 사람과 ㄴ처럼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누가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더 클까요? 당연히 ㄴ처럼 일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겠죠?
이처럼 우리가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내가 하는 이 일을 통해 누구를 어떤 상태로 만들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정말 사소한 일(Do)을 하면서도 Be를 생각하면서 그 일을 실행하는 것을 습관화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