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생활을 하면서 일 년에 여러 번 감기를 해왔다. 그냥 감기를 달고 산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이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비염과 함께
봄과 가을로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에는 환절기라 감기,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감기,
겨울엔 추워서 감기,
감기가 걸릴 이유들은 365일 끊임없이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누구 하나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 웬만큼 튼튼하지 않은 이상 연쇄적으로 너도 나도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감기 바이러스야, 한 번은 그냥 좀 못 이기는 척하고 지나가주면 안 될까?
1년 내내 콧물, 기침, 가래와 씨름을 한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매정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