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껏 ; 출근 詩, poem 3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by 심 취하다
싫다 싫어!


여태껏 뭐했어

양심껏 일하자

눈치껏 일해라

밤새껏 해봤어


좋다 좋아!


소신껏 함해봐

역량껏 펼쳐봐

마음껏 일해봐

힘껏 밀어줄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상사의 리더십과 인간성을 알 수 있다.

능력껏, 성심성의껏, 밤새껏 일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진정한 리더는 진심으로 격려한다.
'소신껏 진행해'
'마음껏 한번 해봐'
'힘껏 밀어줄게'
열정 일꾼은 마음속으로 화답한다.
'까짓껏 한번 해 보겠습니다!'

꼰대 일꾼은 책임을 피하려 질책한다.
'여태껏 뭐했어?'
얌체 일꾼은 마음속 다짐을 한다.
'까짓껏 그만두면 될 거 아냐?'

일꾼으로 살며 눈치껏 일하기도, 분수껏 빠지기도, 힘껏 일하기도 한다. 출근 길. 오늘 하루를 기약한다.
'오늘은 마음껏 일해볼까나?' 출근 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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