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향해, 항해
은하 끝의 기대/초아늘
매 순간을
판단하는 시간 속에
살아감의 아픔과 지겨움이 머물고
스스로가
앞장서는 누구 되어
제 목에 칼 겨누는 고통에 무뎌지고
완전을 사랑하는 인간으로
완벽한 행복에 도달하고자
은하 끝의 기대로 달려가도
도달할 수 없는 완전은
존재하지 않았던 이상으로
누군가 바랬던 행복은
여전히 드넓은 우주를 부유하고
방향성 잃은 선함이 내게로 와
‘방향키를 고쳐 잡자,
머나먼 끝이 아니라
너의 마음으로 날아가 보자’
매 순간을 판단하는 세계 속에서 사는 게 힘이 들고 아파 올 때가 있고 나조차도 스스로를 자신 없어하게 될 때가 있지만,
실수는 당신이 인간이라는 증거이니 완벽보다 나아감을 축하하라고 이야기하는 j.k. 롤링 작가의 말처럼 스스로를 믿으면 얼마가 걸리든 결국에는 행복해질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물론 아직 나도 가보지 못한 세계, 일리 있지만 항상 맞지는 않을 수도 있는 말, 그래도 행복은 뛰어가서 ‘도달’하는 목표가 아니라 내 안에서 스스로가 채워가는 자신을 향한 믿음, 사랑이라고 느낀다.
우리는 외부의 갖가지 물질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세계에 살고 있지만, 은연중에 그것들로는 온전히 ‘나’라는 인간을 채울 수 없음을 알아서 자꾸 허무해지고 지루해진다. 그래도 눈에 보이는 것들을 잡는 것이 쉬워 쫓고, 잡지 못하는 나를 책망한다.
그래서 이제는 눈 돌려 보려 한다.
잡아야 한다 믿었던 것들을 보느라 멀리 치워버렸던 나를 위한 사랑. 안 보여서, 느려 터져서 “안 해, 못 해”를 연발하며 내가 직접 칼 겨눴던 ‘나’에게 눈 맞춰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