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의 행운 #14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

부자 되기 100억 프로젝트

by 푸른 노을

# 14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


부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월소득 얼마 이상, 금융자산 얼마등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통상적인 부자의 기준 100억 자산가를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긴 했지만 크게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다. 그러나 세상에 부자가 참 많다는 생각을 해 본다.

부자가 되고 싶었다. 명절에 방문하는 조카들에게 용돈이라도 줄 여유가 있었으면 했고, 지인의 생일날 커피 쿠폰이라도 부담 없이 보내 축하해 주고 싶은 것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이유였다.

집 한 채만 있어도 부자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새 부자의 잣대가 높아졌다. 욕심 때문이다. 욕심은 늘 나와 출발선이 같아도 저만치 앞서 간다. 욕심을 다스리는 일, 마음을 비우는 일은 노승의 기도처럼 깨달음이 필요하다. 마음 비우기가 때로는 최고의 부자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적당한 부자는 우리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부자는 유니세프에 매달 기부를 할 수도 있게 하고 결혼 축의금을 고민 없이 투척할 수 있게도 한다. 매일 아침 따뜻한 커피 한잔에 머리를 맑게 할 수도 있고 유명한 호랑이 젤라떡을 줄 서서 먹을 여유도 갖게 한다. 물론 호랑이 젤라떡 정도는 마음먹기 달렸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여행도 하고 아이도키 우고 노후도 보장받으려면 부자가 되어야 한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적당한 부자가 꼭 필요하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급식비가 없어서 자퇴를 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급식비 미납자 명단에는 예외 없이 매달 내 이름이 올라 있었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 제때에 급식비를 납부하는데 나는 한 번도 제 때에 급식비를 납부한 적이 없었다. 친구들은 왜 저렇게 부자일까 생각했다.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의 능력이 아니라 부모님들의 능력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런 부모님 밑에 태어난 것조차도 친구들의 능력인 것 같았다. 담임선생님께 자퇴에 대해 여쭸더니 조금만 더 버텨보자며 용기를 주었다. 그 위로 덕분에 졸업까지 하게 되었고 대학도 가게 되었다. 그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가난함 때문이었고 가난이 안겨 준 독기 때문이었다.

독기는 단단함을 만들었다.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 같은 것을 품게 했다. 반찬 살 돈이 없어 마아가린 한통으로 일주일을 버틴 덕분인지(흰 쌀 밥에 마아가린으로 비벼 먹으면 정말 고소함) 나는 집도 있고 건물도 있고 상가도 있는 건물주가 되었다. 물론 대출이 엄청나지만 나의 목표는 100억 프로젝트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노력이 통하는 걸까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자는 운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운도 노력하는 자 옆에 딱 붙어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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