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카페가 있다.
마치 내 입맛에 맞춘 것처럼
빵과 라떼의 맛이 기가 막히기도 하거니와
주인장 부부가 친절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고 살갑게 안부를 묻는다.
그런 인사가 자연스럽지만은 않은 요즘이다.
알은 체만으로 눈물나게 고마운데
지난 번엔 직접 기른 바질을 선물받았고
이번엔 빵에 곁들이라며 생크림을 덤으로 얻었다.
대접받고 싶은 사람만 있는 세상같다.
불쾌한 감정을 당당한 자기표현으로 포장해
무례를 남발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식당이나 상점에서 운영자나 점원들의 태도때문에 뒤돌아 나가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솔직히 그런 적도 많다.
사람이 중요하다.
친절은 당연한 게 아니다.
내가 받은 친절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허리를 다친 나를 대신해 짐을 옮겨준 마트 직원분께,
무심한 직원과 달리 얼굴과 회원번호를 기억해 준 직원분께 올 여름 시원한 음료를 대접했다.
카페 사장님을 비롯해 아이 음료를 챙겨주는 돈가스 사장님, 밥과 찬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추어탕 사장님, 아이의 등교를 맡아주는 안전지킴이 선생님들께도 마음을 전해야겠다.
적고보니 나는 충분히 복 받은 사람인 것 같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