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남자를 위하여(문정희)

[하루 한 詩 - 141]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남자들은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서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결별한다.

딸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며

신이 나오는 길을 알게 된다.

아기가 나오는 곳이

바로 신이 나오는 곳임을 깨닫고

문뜩 부끄러워 얼굴 붉힌다.

딸에게 뽀뽀를 하며

자신의 수염이 때로 독가시였음도 안다.

남자들은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서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화해한다.

아름다운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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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남자와 강아지의 공통점

5가지가 생각나는 시 한 편.

『털이 많다.

먹이를 일일이 챙겨줘야 한다.

시간을 내서 놀아줘야 한다.

버릇을 잘못 들여놓으면 평생 고생한다.

복잡한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ㅎㅎㅎ

남자라는 동물은

죽을 때까지 철이 안 든다 하던가?

그래 겉으론 떵떵거리지만

속으론 여자의 치마폭에 숨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숙명인가?


아니 사랑하는 여인의

치마폭에서 사는 것이 가장 황홀한가?


* 추신 : 남자분들 기분 나빠 하시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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