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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산다는 것(청라언덕)

[하루 한 詩 - 236]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산다는 건 맞서는 것이다.

때론 고통과 절망에 맞서 싸우고

너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할 때도 있느니


산다는 건 참는 것이다.

모질게 참고 살아온 세월이

그렇게 길었어도

너는 또 참아야 했었느니


남몰래 흘린 너의 눈물이

강물처럼 흘러갔어도

너는 씩씩하게

다시 일어서야 하느니


산다는 건 축복이다.

네가 숨 쉬고 보고 듣고 느끼며

온 우주를 네 안에 품어 안고

살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산다는 건 또한 사랑이다.

그대 있음에 내가 존재하느니

홀로 핀 꽃이 아무리 어여쁘다 한들

보아주는 이 아무도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랴


그러므로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라.

이 세상 사는 동안

네 모든 것을 다하여 사랑하라.


~~~~~~~~~~~~~~~~~~~~~


산다는 것이

맞서고 참는 것처럼 간단하다면

누가 고민하고 괴롭겠는가.

삶에 세상의 모든 형용사를 붙여놔도

표현하기는 부족할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삶이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삶은 희로애락 생로병사

삶이 고통이라는 말도

삶이 사랑이라는 말도 맞다.


그대 있음에 내가 있고

내 의미가 그대인 것을

너와 나 사이에

사랑만 존재하리라.


Love is life.

사랑은 삶을 선물하는 것이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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