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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봄 주의보(임영준)

[하루 한 詩 - 235]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보드라운 손길이 쓰다듬고

응축된 눈물이 대지를 적셔야만

새순이 솟아 나온다


화사한 능선에 얼핏 현혹되어

섣부르게 치마 올리고

옷고름 풀지는 말았으면


가슴을 열고

오롯한 씨앗을 품어주는 것은

투명한 햇살과 초록 숨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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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의 위대한 힘으로

온 대지가 꿈틀대고

온 나무가 새순 틔우는데

사람이라 뭐가 다를까.


봄은 사랑의 계절

청춘의 계절이라

샘솟는 춘정의 힘을

무엇으로 억누를까.


주의보에 기죽지 말고

싹 틔워봐,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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