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늙은 소나무(신경림)

[하루 한 詩 - 242]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나이 쉰이 넘어야

비로소 여자를 안다고


나이 쉰이 넘어야 비로소

사랑을 안다고


나이 쉰이 넘어야

비로소 세상을 안다고


늙은 소나무들은

이렇게 말하지만


바람 소리 속에서

이렇게 말하지만.


~~~~~~~~~~~~~~


오십이란 나이는

아직 젊지도 늙지도 않았고

일을 할 수도 쉴 수도 없는

삶의 무대에서 퇴장하는

아쉽고 평안한 어중간이다.


인생이 짧다 느끼기 시작하며

앞을 보면 늙어가는 것이 서럽고

뒤를 보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이렇게 철이 들어가는 나이다.


여자 사랑 세상을 알아도

짧기에 불안․초조하고

다시 오지 못하니 조급하다.


늙은 소나무나 나이 쉰이나

도긴개긴이거늘

삶을 사랑은 세상을

물어보나 마나다.



쉰을 넘어서면

자유를 꿈꿀 수 있는 시절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말을 믿고

남아있는 반세기를 넘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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