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 풍경 소리(김광수)

[하루 한 詩 - 249]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풍경은 제 몸을 두르며

바람이 있음을 알리네

나도 오늘 내 몸을 두드려

그대 사랑 있음을 알리고 있네

내 몸에는 오동나무 있어

사랑의 노래 숨어 있으나

아직은 바라는 것들이 많아서

몸을 비울 수 없네

그대 사랑 알릴 수 없네

어스름 저녁이 되어

누가 내 영혼의 문을 두드리면

어둔 문을 열어

내 몸을 비울 것이니

뜨거운 숨결로 나를 흔들어

그대 사랑 있음을 알리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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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하는 사랑하는 마음을

알리기가 그리 쉽다면

사랑 못할 싱글이 어디 있을까


속이 비어야 소리가 나는 악기는

오동나무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둥~기둥 울리는 아름다운 소리로

사랑을 알리기 위함이리라.


속 비운 오동나무의 울림이나

사랑에 몸부림치는 울림이나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보려는 것만 마음에 담듯

들으려 하는 사람에게만

사랑의 세레나데도 울린다.


비움이 있어야 채워지는 것

모르는 사람 없을 터

사랑의 씨앗 자리 잡을

비움 터 마련하여

이 봄에 꼭 사랑싹 트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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