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 진도 염장리 12(천병태)

[하루 한 詩 - 043]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죄가 있다는 그건

너를 사랑한 거다

사랑하여

너를 떠나지 못하는 거다

내가 몸시 가난할 때

불의 뼈가 꿈의 곳간을 태우고

그 허망함이여, 지평을 열어

황막한 얼음 바다를 맨살로 표류할 때에도

마지막 향한 노둣돌을 놓아야 할 곳

나는 너를 사랑한 죄밖에는 없다

너를 떠나지 못하고 날마다 서성거린

그 죄밖에 나는 없다


~~~~~~~~~~~~~~~~~~~~~~~~~~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한 죄

잊어야만 하는 사람을 잊지 못한 죄

하룻밤 꿈에 이밤도 울어야 하는 죄값을 치룬다.


사랑해서 죄가 되는 스토킹은

너무 과한 사랑의 부작용

누가 뭐래도 가장 큰 사랑의 죄는

끝까지 사랑해주지 못하면서

사랑을 시작하고 떠나지 못한 죄

어느 작가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랑받을 대상을 유기했으니

모두 유죄라 않던가.

그래도 사랑만은 하고 삽시다.

개인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고

사회를 유지하는 근본이니.

오늘 이 순간 사랑하는 者

모두 무죄~!

keyword
이전 12화042. 사랑의 지옥(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