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4. 임 그리는 時調 3편
[하루 한 詩 - 064] 사랑~♡ 그게 뭔데~?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님의 손에
자시는 창 밖에 심어두고 보소서
밤비예 새닙곳 나거든 날인가도 녀기쇼셔(홍랑)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황진이)
너는 저만치 가고 나는 여기 서 있는데
손 한 번 흔들지 못한 채 돌아선 하늘과 땅
애모(愛慕)는 사리(舍利)로 맺혀 푸른 돌로 굳어라(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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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임 기다리는 마음이야 어찌 변하리오.
버들가지 새 잎 날 보듯이~
밤 허리 베어내어 어른님과 눕고픈~
애모가 사리의 돌로 굳을 때가지~
절절함의 표현이 하늘을 찌르니
어찌 피해갈 사내가 있을까?
시대의 영웅이었던
최경창, 서경덕, 유치환
영웅보다 사랑이 부럽다.